불교 조계종에서 시국모임을 준비해온 스님들은 15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대통령과 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수사를 사과하고 사정기관의 공정성 확보와 중립화를 위한 제도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국 선언을 통해 △표현과 집회, 언론자유 보장 △용산 참사 해결과 비정규직 노동자 배려 △4대강 살리기 등 문화재 파괴 행위와 자연공원법 개악 중지 등을 요구했고 서명에는 1447명이 참여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도 같은 날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전국 사제 비상 시국회의를 진행한 후 오후 7시 용산 참사 현장에서 시국 미사를 봉헌했다. 이들은 ‘한국 천주교 사제 1178인 시국선언문’을 내고“앞으로 전국 각 성당에서 한 달간 매일 민주주의의 회복과 생명 평화를 위한 미사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