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열풍
(박제균 앵커)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열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얼마 전 서울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전체 인원의 38.6%인 120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현수 앵커) 각 대학들이 이미 올해 대입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함에 따라 학생들은 입학사정관제의 선발기준이 무엇이며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박은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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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입학사정관제 설명회 현장입니다.
학생 1000여 명이 강당을 발 디딜 팀 없을 정도로 꽉 채웠습니다.
(인터뷰) 김송이 / 서울 청량고 2학년
수능에 대한 압박감이 많아서 수시 쪽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있었는데요. 입학사정관제가 제게는 한줄기 빛이랄까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오늘 얘기를 들으면서 희망과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뽑기를 원하는 인재는 재능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학생입니다.
이에 따라 성적 외에 비교과 영역 활동이 합격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관 / 건국대 입학사정관 실장
학생이 고등학교 때부터 어떤 전공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느냐를 묻고자 합니다. 그러한 준비, 또 이러한 학생들이 어떤 역경을 극복했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재능과 소질을 꾸준히 키웠다는 과정이 담긴 포트폴리오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박용흘씨는 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한 결과 올해 성균관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용흘 /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리더십 특기자 전형 합격
제가 인권변호사를 꿈꾸고 있거든요. 모의법정대회, 법동아리, 보건복지부의 청소년참여위원회에 참여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합격 요인이 된 것 같아요.
대학 입학의 새로운 길, 입학사정관제.
전문가들은 단순히 톡톡 튀는 경력보다는 일관성 있는 활동이 그 분야의 전문가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동아일보 박은정입니다.
동아일보 박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