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국책사업인 해군기지 건설 기간에 제주에는 일자리가 수천 개 늘어나고, 해군과 그 가족도 7000∼8000명 증가해 제주경제권이 확대된다. 또 북방이 막힌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관점에서 태평양 관문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이 시대의 당위요, 제주도가 나라 전체를 지키는 태평양시대의 전초기지가 됨을 의미한다.
소야 해협에서 말라카 해협까지 1만 km의 대양항로는 한국경제생활의 안전을 담보하는 생명선이다. 이를 지키는 최상의 요충지를 제주도 말고 또 어디에 세울 것인가.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군사기지 건설을 한사코 반대하지만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하고, 대륙간 탄도탄에 로켓까지 발사하는 위기 상황에서 선문답으로 나라를 지켜 낼 수 있을까. 해군기지 건설은 지사소환운동 대상이 될 수 없다.
홍석표 제주해군기지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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