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국방대 논산 이전 원안대로 추진

  • 입력 2009년 6월 17일 06시 38분


李충남지사 “국방부와 합의”

분리이전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국방대의 충남 논산 이전이 원안대로 추진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국방부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장수만 국방부 차관과 국방대의 논산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같은 날 맹형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의 통화에서도 이를 확인했다”며 “임성규 논산시장, 장 국방부 차관, 박창명 국방대 총장 등이 17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이전 합의문을 작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의문 작성 때 기존에 약속했던 국방대 발전기금 7억 원(충남도비 5억 원, 논산시비 2억 원)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임성규 논산시장은 “원안대로 국방대가 이전하게 된 것은 13만 논산시민의 승리”라며 “국방대가 계획대로 이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방대는 2007년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논산 이전이 확정됐고 올해 145억 원의 이전 사업비가 확보됐다. 그러나 국방부와 국방대는 “국방대 기능 중 안보과정과 석박사과정은 서울에 남겨놓고 합참대학과 석사과정, 국방연수원(직무연수과정)만 논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혀 충남도와 논산시의 강한 반발을 사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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