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의 작은 프랑스’로 유명한 반포 서래마을에서 프랑스 음악축제가 열린다.
서초구는 20일 반포4동 서래마을 일대에서 지역주민, 외국인, 예술가들이 한데 어울린 ‘2009 반포서래 한불 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음악축제는 매년 6월 21일 프랑스 전 지역에서 펼쳐지는 전통뮤직페스티벌을 본떠 마련된 것이다. 20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축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서래로 주변에서 길거리 음악공연이, 2부에는 프랑스학교 학생들의 공연과 샹송경연대회가, 3부에는 한국무용공연과 사물놀이가 각각 진행된다. 음악공연 외에도 프랑스 국기를 본뜬 보도블록, 프랑스어 간판 등 이국적인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반포4동 서래마을은 1985년 용산구 한남동에 있던 프랑스학교가 반포동으로 옮겨오면서 ‘프랑스 마을’로 유명해졌다. 구는 현재 500여 명의 프랑스인이 서래마을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음악축제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프랑스 음악축제를 지역고유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