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로 전용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게 하는 ‘교과 교실제’가 내년부터 충북도내 일부 중고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충북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도내 26개 중고교에서 이 제도를 운영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실시 유형은 대부분 과목에 교과 교실제를 적용하는 △선진형 교과 교실제(2개교) △자연과학 집중 교실제(5개교) △영어교과 집중 교실제(5개교) △수준별 수업 교실제(14개교) 등 4개 유형이다. 선진형 운영 학교에는 15억 원씩, 자연과학 및 영어교과 학교에는 5억 원씩, 수준별 수업 교실제 운영 학교에는 3억 원씩 등 모두 26개 중고교에 122억 원이 지원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신청을 받은 뒤 9명으로 구성된 ‘교과교실학교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진형은 교육과학기술부에 3개교를 추천하고, 나머지 3개 교과 운영 학교는 자체 선정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제도는 일선 학교의 특성에 맞게 운영돼 수업의 질과 학생들의 학습능력 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북도내에서는 단양중이 올해부터 이와 유사한 ‘1교사 1교실형 교과 교실수업제’를 운영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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