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같은 과학, 오빠 누나 같은 과학아 놀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과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장기열)이 어렵다고 느껴졌던 과학이야기를 쉽게 풀어간다. 20일부터 10월 말까지 과천과학관에서 과학을 테마로 한 ‘토요과학산책’을 열기로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과학산책은 초중고교생은 물론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원 내 박사들이 나서서 △분자의 질량 측정 △나노 세계를 보는 방법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 등 16가지 주제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연구원이 갖고 있는 시설과 장비도 활용된다.
두 기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과학이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택 원장은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상을 확립하고 학교에서 부족한 과학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 과학산책’에 참여하고 싶은 과학 동아리 등 단체 관람객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scientorium.go.kr) 공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개인 관람객은 당일 선착순.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