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에서 아이들은 1년 반치의 요금을 현금으로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소비자에게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런 돈이 차라리 장기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쪽에 활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이들의 얘기를 정리해 보면서 대견하기도 하고 어른으로서 부끄럽기도 하여 이렇게 글을 쓴다.
경제가 어렵고 실업문제가 심각하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기업 스스로 당장 손쉬운 눈앞의 이익보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 질의 개선, 신기술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기획재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당국은 기업이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루빨리 정책을 집행해 주기 바란다.
김은정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