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이비언론 특별단속… 기자 등 25명 구속기소

  • 입력 2009년 6월 22일 02시 56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2월 중순부터 이달까지 ‘사이비 언론 사범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55명의 기자 등을 입건해 2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경제위기 속에서 기업의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거나 이권에 개입하는 사이비 언론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일선 검찰청이 집중 단속을 해왔다. 검찰은 △기업체 등의 약점을 이용한 금품 갈취(12명 구속) △광고 강요, 간행물 강매(1명 구속) △각종 이권 개입(2명 구속) △사이비 언론사 설립 및 기자증 판매(6명 입건) △사기 및 불법 알선(10명 구속) 행위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입건된 55명 중 같은 범죄를 다시 저지른 전과자가 22명이었다. 검찰은 행정법규를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영세 업체들이 주로 피해를 봤으며 일부 건설 현장에서는 사이비 언론의 협박을 무마하기 위해 따로 돈까지 마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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