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 논란을 보면서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을 통해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살리고자 했던 프랑스인의 지혜를 떠올린다. 여기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세워 이곳을 찾는 사람으로 하여금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게 하면 어떨까. 5·18이 계속 살아 숨쉬도록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 아닐까. 국립5·18민주묘지 참배객이 계속 줄어드는 이 시점에 5·18을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고민을 좀 더 창조적으로 해야 할 때이다.
이화진 광주 북구 두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