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이 제주시 연동 ‘신비의 도로’ 부근에 26일 문을 연다.
도유지 3만8744m²에 민간투자(BTL) 사업비 181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087m²로 지어졌다.
도립미술관은 예술작품 전시와 도민 휴식공간 등으로 제공되며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시민갤러리, 수장고 등을 갖췄다. 개막 기획전으로 ‘환태평양의 눈’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의 옛 대문인 ‘정낭’과 돌담 등으로 동선이 만들어진 국제전 전시실에서는 영국의 톰 윌킨슨, 미국의 제임스 터럴, 러시아의 올레크 도우 등 11개국 현대미술작가 36명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국내 유명 미술관 대여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상설전시실은 ‘제주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작품, 시민갤러리에는 ‘세계 어린이 미술제’ 수상작 등이 전시된다. 원로화가인 장리석 화백이 제주도에 기증한 작품 110점을 상설 전시하는 ‘장리석 기념관’도 들어선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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