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민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대구시는 국토해양부 주최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국가복합환승센터개발 로드쇼에 전국의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 로드쇼는 국가교통망의 연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복합기능 환승센터 조성 사업에 대한 투자설명회. 국내외 금융과 건설 등의 분야에서 민간투자자와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토해양부는 2020년까지 전국의 교통거점 40곳에 상업, 문화, 업무, 숙박 등 복합기능을 갖춘 환승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로드쇼에는 대구시의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외에도 서울 사당역(서울메트로) 부산 동래역(부산교통공단) 등 4곳의 복합환승센터 개발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남쪽 용지 3만7231m²에 고속터미널과 동부 및 남부시외버스터미널 기능을 통합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이 환승센터(연면적 18만206m²)는 환승터미널과 판매, 업무, 숙박, 컨벤션 시설 등이 갖춰진다. 대구시는 사업비 3200억 원을 모두 민자로 조달해 2011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정원재 교통국장은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민자유치 작업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