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을 잇는 광진교가 ‘걷고 싶은 다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광진교 4차로 가운데 2차로를 보행로와 녹지공간 등으로 조성하는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 공사를 끝내고 다음 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업비 77억 원을 들여 2007년부터 추진된 이번 공사로 보행로가 폭 3m에서 10m로 넓어졌다. 남은 공간에는 2.5m 폭의 자전거 도로와 1921m²에 달하는 녹지공간도 함께 들어섰다. 이로써 시민들은 광진교를 통해 광진구 아차산에서 강동구 광나루 자전거공원까지 편하게 산책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리 상판 밑에는 바닥을 강화유리로 만든 하부전망대가 설치돼 한강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는 다음 달 말 문을 열 하부전망대를 한강홍보관과 시민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