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울산 광주 대전 인천 등 전국 6개 광역시 일반계고의 2009학년도 4년제 대학 평균 진학률을 비교한 결과 광주의 평균 진학률이 75.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지역 평균(42.4%), 경기지역 평균(55.0%)을 크게 웃돈 수치다. 광주 광덕고는 4년제 대학 진학률이 87.3%로 6개 광역시 일반계고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신나는 공부’ 취재팀이 입시전문업체인 ㈜하늘교육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등록된 6개 광역시 337개 일반계고(졸업생 미배출 25개교 제외)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다.
○ 수능 5년 치 성적 1위 광주, 4년제 대학 진학률도 최고
6개 광역시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광주에 이어 부산(73.8%), 울산(73.4%), 대전(68.9%), 대구(65.2%), 인천(56.1%) 순이었다.
광주는 올해 최초로 공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5년 치 성적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는 “광주는 45개교 중 35개교가 사립으로 학교 간 경쟁이 치열하고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외국어고와 자립형사립고가 없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일반계고로 진학한다”고 말했다.
광역시별로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를 차지한 학교는 광주 광덕고교(87.3%), 부산 해동고교(85.6%), 울산 문현고교(80.4%), 인천 강화고교(79.1%), 대전 대신고교(79.0%), 대구 영남고교(77.1%) 였다. 서울지역에서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학교는 숭실고(62.0%)였고, 경기지역에서는 여주고(86.6%)가 가장 높았다.
광주 광덕고 관계자는 “매년 졸업생의 평균 20% 정도가 서울 4년제 대학에 진학한다”고 밝혔다. 2008학년도에 서울대 5명, 고려대와 연세대에 20명이 진학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진학률이 7.91%. 이는 하늘교육이 조사한 서울 151개교(진학성적 비공개교 제외) 중 38위, 경기지역 101개교(진학성적 비공개교 제외) 중 1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대구 수성구, 대전 서구 진학률, 구별 1위
대구 대전 인천 광주의 경우 교육열이 높다고 알려진 구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수성구의 4년제 대학 평균 진학률은 69.6%로 대구 평균 65.2%보다 4.4% 포인트 높았다. 이어 달서구(66.8%), 동구(66.5%), 북구(65.4%), 중구(64.1%), 남구(63.1%), 달성군(57.8%), 서구(51.3%) 순이었다.
대전 서구의 평균 진학률은 70.4%로 대전 전체 평균 68.9%를 웃돌았다. 이어 유성구(69.8%), 동구(69.0%), 중구(68.2%), 대덕구(63.7%)가 뒤를 이었다.
인천 연수구(58.8%)와 남구(58.5%)는 인천 평균 56.1%를 웃돌며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부평구(58.3%), 강화군(57.4%), 남동구(55.9%), 계양구(54.3%), 서구(53.7%), 중구(51.3%), 동구(49.3%), 옹진군(13.3%) 순이었다.
광주는 서구(81.0%)와 남구(77.0%)의 진학률이 높았다. 이어 광산구(76.4%), 북구(74.7%), 동구(70.7%)가 뒤를 이었다.
부산은 사하구(77.6%), 부산진구(77.1%), 중구(77.0%)의 진학률이 높았고, 연제구(76.2%), 기장군(76.1%), 수영구(76.0%), 동구(75.5%), 동래구(75.2%), 사상구(74.9%), 강서구(74.1%), 해운대구(73.5%), 서구(73.4%), 영도구(71.3%), 금정구(71.0%), 북구(69.6%), 남구(66.9%) 순이었다.
울산은 동구가 77.0%로 가장 높았고 북구(74.3%), 중구(74.2%), 울주군(74.0%), 남구(71.0%)가 뒤를 이었다.
광역시별 진학률 상위 10개 학교 중 광주의 상위 10개 학교는 모두 사립이었고, 부산 9개교, 대구 7개교가 사립이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