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옹기엑스포]“멋진 옹기 체험, 울산으로 오세요”

  • 입력 2009년 6월 30일 02시 56분


울산시-엑스포조직위, 전세계 상대로 각종 홍보활동

울산 도심은 요즘 ‘옹기천지’다.

울산시청 광장에는 각종 모양의 옹기를 화단 가운데 놓아 만든 ‘옹기화단’이 지난달 초 설치됐다. 울산시의회 본회의장 입구에는 갖가지 모양의 생활옹기가 자리 잡고 있다. 또 울산시와 각 구(군)청 통근버스 등 관용차량은 물론 시내버스, 택시 등에도 ‘멋진 옹기 체험, 울산으로 오세요’라는 대형 홍보전단이 붙어있다. 울산시와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이다.

행사 홍보는 울산에만 그치지 않는다.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입국장 통로 280여 m에는 옹기테마전시관을 7월 2일 개관한다. 이곳에는 옹기 장독 12점과 소줏고리와 떡시루, 콩나물시루, 물 단지 등 전통 생활옹기 40점이 전시된다. 옹기전시관 개막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과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장세창 옹기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옹기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희귀 옹기를 전시함으로써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과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홍보하는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장세창 사무총장 등은 6월 18∼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009 베이징 국제관광 엑스포’에 홍보 유치단으로 참가해 울산옹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참가자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줬다. 조직위는 또 중국의 4개 여행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옹기엑스포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입장권 판매, 정보공유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여행사 관계자와 학생 등 40여 명은 25일 오전 10시 외고산 옹기마을을 방문했다. 옹기엑스포조직위 공식 여행사인 서울 ㈜유에스여행사의 팸투어 여행상품을 통해 옹기마을을 찾은 이들은 옹기 제작과정을 둘러보고 옹기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7월 9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카자흐스탄 등의 관광객 100여 명이 울산을 방문해 옹기마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장 사무총장은 “옹기엑스포에 대한 국내외의 호응이 뜨거워 조직위가 목표로 하는 40개국 126만 명의 관광객 유치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옹기엑스포를 통해 울산 옹기의 우수성과 울산이 전통문화를 살리는 발원지임을 세계에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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