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국제중, 서류심사가 태풍의 눈

  • 입력 2009년 6월 30일 02시 56분


경시대회 자주 출전
실적 하나라도 더 만들자

“올해 초부터 면접 대비 위주로 입시준비를 해 왔는데 갑자기 입시전형이 달라져서 혼란스러워요.”

2010학년도 서울 지역 국제중학교(대원중·영훈중)의 입시전형이 바뀌었다는 소식에 학생·학부모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류심사→면접→추첨’의 3단계로 진행된 전형이 올해엔 ‘서류심사(모집인원의 3배수 선발)→추첨(최종 합격자 선발)’의 2단계 전형으로 변경되고, 기존엔 없던 ‘자기소개서’(전형 총점 100점 중 5점)가 서류심사에 포함됐기 때문.

지난해 55점이었던 학교 내신 반영 비중은 올해 대원중의 경우 40점, 영훈중은 50점으로 각각 축소되고, 두 학교 모두 학교장 추천서 반영 비중을 지난해 20점에서 올해 30점으로 상향 조정한다.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국제중 입시, 어떻게 대비할까.

올해 국제중 입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심사다. 국제중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원서접수(9월 23일) 전까지 교내외에서 실시되는 각종 경시대회에 출전해 수상 실적을 한두 개라도 더 추가하면 좋다. 특히 대원중을 목표로 한 학생은 학교 내신 변별력이 약화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비교과 영역을 보완하는 데 주력한다.

자기소개서엔 자신이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내용들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이땐 수상실적뿐 아니라 KMC(한국수학인증시험) 예선통과 경험, 영재교육원 시험응시 경험까지 모두 기록하는 것이 좋다. 이런 기록은 수학, 과학 등 해당 과목 분야에서 상위 1%안에 들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가 돼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중에 지원하게 된 동기, 장래 희망, 학업계획 등은 간단명료하게 적는 것이 유리하다. 자기소개서에 독서이력 및 예체능 분야의 특기를 추가해 써 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대원중·영훈중 입시전형 어떤 게 바뀌었나?▼

△대원중·영훈중 공통

-학교별 ‘입학관리위원회’ 구성

-국제전형(대원 30명·영훈 40명), 사회적배려대 상자(대원·영훈 32명)는 서류전형으로만 선발

△대원중

-내신 성적 반영 학기는 3학기(5학년 1학기∼6 학년 1학기)→1학기(6학년 1학기)로 축소

-수학 과학 외국어 정보 예체능 분야에 재능 있 는 학생을 서류전형으로만 선발하는 차세대 리 더전형(특별전형·10명) 신설

△영훈중

-수상 실적 점수 10점→5점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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