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9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 유치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정부가 첨복 평가단(240명)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향후 이들 평가단에 대한 홍보방법 등 세부 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경북대병원 등 지역 대학 병원장, 시 의사회 및 약사회 등 의료단체장과 포스텍, 안동대, 금오공대 등 산학협력단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 김필구 신기술산업국장은 이날 첨복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을 보고한 뒤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대구경북 첨복 유치의 당위성과 다른 시도에 비해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입지 여건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시는 정부에 제출한 평가자료 작성을 위해 지역 보건의료 단체 등이 적극 협조해 준 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범일 시장은 “객관적인 평가만 이뤄진다면 첨복을 대구 경북에 유치하는 것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남은 기간 중 평가단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첨복 유치전에 뛰어든 각 자치단체가 제출한 평가자료를 심사해 7월 중순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첨복 조성 프로젝트는 2038년까지 5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