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이날 ‘드리는 말씀’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제4대 국가인권위원장의 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며 “통상의 상황에서는 임기 만료일(2009년 10월 29일)까지 복무하는 것이 도리이지만 차기 위원장이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ICC 회장 후보가 결정되는 8월 이전에 조기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경숙 상임위원이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후임 위원장에는 대한민국 인권대사인 제성호 중앙대 법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