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에 흑염소 단지 조성

  • 입력 2009년 7월 2일 06시 42분


경북 포항시에 흑염소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포항시는 1일 “신광면 비학산과 기계면 운주산 일대에 올해부터 3년 계획으로 재래종 흑염소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18억 원을 들여 흑염소 단지에 축사와 자동 급수시설, 한약재 파쇄기 등을 설치해 농민들이 편하게 사육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포항에는 비학산 등지를 중심으로 현재 35가구 농민들이 흑염소 12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100여 마리를 구입해 방목 형태로 키우며 최종적으로 3000마리가량을 사육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염소 고기를 즐기는 시민이 많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기만으론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쉽게 키울 수 있도록 해 고령화된 농촌의 적당한 부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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