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체육특기와 학습능력을 함께 갖춘 ‘체육인재’ 육성사업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체육인재육성재단은 최근 경북대를 지역 체육영재센터로 선정했다.
경북대는 이달 체육영재를 모집하기로 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2억2000만 원을 지원받아 지역 초등학교 1∼5학년생을 대상으로 육상, 체조, 수영 분야의 영재를 선발해 육성할 방침이다. 첫 신입생 모집을 위해 8일부터 대구와 경북의 학부모,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우편이나 직접방문을 통해 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대구권 설명회는 9일 오후 3시 경북대 제2체육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경북지역 설명회는 8일 오후 3시 구미, 안동, 포항교육청 대강당에서 각각 열린다. 경북대는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체육영재성 검사, 3단계 종합적 잠재능력 검사 등으로 체육영재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 달 초 이들이 참여하는 체육영재 육성 및 영어캠프 기간에 영재 60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육상 40명, 수영 10명, 체조 10명 등이다.
이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체육영재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체육영재로 선발된 어린이들은 전문 종목 훈련 외에 창의성 줄넘기 등의 신체 발달 프로그램과 영어회화, 글쓰기, 인성교육 등의 강좌를 이수하게 된다. 체육영재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경북대 강호율 교수(체육교육과)는 “운동은 물론이고 공부도 잘하는 영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053-950-7848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