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수돗물 원수 망간 검출로 상수도관 세척”

  • 입력 2009년 7월 8일 06시 27분


대구 동구-수성구 일부지역
9∼23일 수돗물 일시 중단

9일부터 23일까지 대구 동구와 수성구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된다.

대구시상수도본부는 이 기간에 지역에 따라 7∼12시간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일부 동에는 흐린 물이 나올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대구시상수도본부는 최근 가뭄으로 운문댐 수량이 줄어들면서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원수에서 중금속 성분인 망간(Mn)이 미량 검출되고 있어 상수도관을 모두 세척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운문댐 원수에서 검출되는 망간은 L당 0.03∼0.08mg으로 먹는 물 수질기준 (L당 0.3mg)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정수 과정에서 염소와 결합해 검은색으로 변하며 상수도관에 달라붙기도 해 이를 제거하려는 것이다. 대구시상수도본부는 미리 수돗물을 확보하는 등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준비한 수돗물이 없는 가정은 급수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053-670-2533

▽단수 및 흐린 물 예상지역

△9일 오후 9시∼10일 오전 9시=동구 지저, 방촌, 공산, 해안, 도평, 불로, 봉무, 안심 1·2·3·4동, 수성구 고산1·2·3동

△14일 오후 10시∼15일 오전 6시=동구 방촌, 안심1·2·3·4동 일부

△16일 오후 10시∼17일 오전 6시=동구 해안, 방촌, 동촌동 일부

△22일 오후 11시∼23일 오전 6시=동구 지저, 불로, 봉무, 도평, 동촌동 일부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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