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항 내항 재개발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갑문으로 운영되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중 1, 6, 7, 8부두의 재개발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기본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 용역 최종보고서가 8월경 나오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것.
인천시 백은기 항만공항물류국장은 이와 관련해 “국토해양부는 인천항 내항을 개발하더라도 2015년 이후에나 시작하려 한다”며 “2014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아경기대회 이전에 항만 재개발사업을 부분 완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고철부두 등 공해시설이 밀집해 있던 1, 8부두의 개발사업을 2012년경 시작해 2014년 상반기 중 완공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공원 및 문화시설을 갖춘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
정부는 1, 6∼8부두 30만4000m²를 공원 위주로 재개발하려 한다. 공원 시설 외 문화시설, 상업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시는 국비, 시비 이외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스포츠레저시설, 상업시설을 대거 신축하고, 이를 통한 개발이익금을 송도국제도시 외곽의 신항만 건설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항 배후단지 고부가가치 창출 방안’이란 주제의 토론회가 최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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