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전동차는 차량 사이의 문을 자동문으로 바꾸고 폭은 78cm에서 100cm로 늘렸다. 객실바닥과 출입문의 턱을 없애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휠체어 전용 공간은 차량 1개당 4곳으로 확대했다. 노인, 임신부 등을 위한 보호석은 차량당 12석으로 늘어났다. 좌석 높이는 42cm에서 40cm로 낮춰 누구나 편히 앉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입석 손잡이는 160cm, 170cm 높이로 번갈아가며 설치해 키가 작은 승객도 쉽게 손잡이를 잡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안전성도 높였다. 신형 전동차의 모든 내장설비는 불이 나도 타지 않는 불연소재로 만들었다. 화재 감지장치를 장착해 화재가 나면 운전실에 비상경보가 자동으로 울린다. 자동제어시스템(ATC)으로 열차 충돌을 미리 방지하고 속도 조절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냉방설비 용량은 기존 시간당 4만 Cal에서 4만6000Cal로 높이고, 이산화탄소농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환기하는 시스템과 자동 온도조절 장치를 장착해 쾌적성을 더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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