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지역 사립고 13곳이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하고 은평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가 문을 연다. 여기에 후기 일반계고에도 고교선택제가 도입되면서 서울지역 고교 입시 체계가 크게 바뀐다.
▽특목고 전형안=서울시교육청은 14일 외국어고 구술면접 출제경향과 예시문제를 홈페이지(www.sen.go.kr)에 공개했다. 면접 형태는 학교별로 개별면접이나 토론, 수험생이 서로 질문하는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자율고는 학교별 내신 최저 기준을 통과한 학생들 중 지원을 받아 추첨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하나고는 학업계획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심사하는 1단계 서류전형과 학력 소양, 인성, 체력검사를 비롯한 2차 면접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선발요강은 다음 달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12월 1∼3일 원서를 받아 같은 달 1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고교선택제=올해부터 서울지역 후기 일반계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원하는 학교를 네 곳까지 골라 지원하면 후추첨 방식으로 학교를 배정받게 된다. 학교 배정은 서울 전체 20%, 거주지 인접 학군 40%, 강제 배정 40%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계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희망학교를 선택할 때 개방형 자율학교인 구현고와 원묵고 중 한 곳을 골라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교가 위치한 구로구와 중랑구 거주 지원자 중 정원의 50%를 추첨하고, 2단계에서 1단계 탈락자와 다른 자치구 거주 지원자 50%를 배정한다. 입학원서 접수는 12월 15일부터 사흘간, 배정학교 발표는 내년 2월 12일 예정이다.
한편 전문계고인 수도전기공고와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내년부터 마이스터고로 전환한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