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진입 시도 금속노조원 82명 연행

  • 입력 2009년 7월 17일 02시 56분


금속노조 조합원 3000여 명이 16일 오후 경기 평택시 쌍용차 공장 앞으로 집결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해 노조원 8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 20분경 평택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4시 반경 시청에서 5km가량 떨어진 쌍용차 공장 앞으로 모여들었다. 노조원들은 공장 100m 전방 삼거리에서 방패를 들고 진입을 막는 경찰을 몸으로 밀어붙였고 경찰은 진압봉과 스프레이 등으로 맞서며 24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돌을 던지는 금속노조원들을 투석망으로 막아내며 쌍용차 공장에서 2.5km가량 떨어진 도로까지 밀어붙인 후 이에 항의하는 노조원들을 추가로 연행했다. 금속노조원들은 오후 8시경 해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속노조가 집회신고 없이 쌍용차 공장 앞에 집결했고 공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연행했다”고 말했다.

평택=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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