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들이 디자인한 가로판매대가 대구시내에 설치된다. 대구보건대 인테리어디자인과 2학년 허성수(25), 이호열 씨(24) 등 2명은 최근 대구시 공공시설물 디자인 공모전에 ‘가로판매대 윙(WING)’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우수상을 받았다.
대구시는 새로 개설하는 도로에 이 가로판매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 가로판매대는 기존 판매대가 디자인과 기능 활용도가 떨어진 점을 감안해 낮에는 교통카드 충전과 자동판매 및 공익광고 등을 할 수 있는 ‘날개판’을 활용하고 밤에는 이를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허 씨는 “도시미관과 판매자 근무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고 말했다. 허 씨 등은 상금 150만 원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4일 대학 측에 전달했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버스정류장 쉼터와 가로판매대, 안전펜스 등 공공시설물 5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