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특별한 여름’이 시작된다

  • 입력 2009년 7월 17일 07시 08분


○ 부산바다축제 내달 1~9일
요트… 매직… 힙합… 록페스티벌

○ 부산 은하수축제 오늘부터
22일 해운대서 부분일식 관측행사

여름의 도시, 낭만의 도시 부산이 ‘축제의 바다’로 바뀐다. 더위를 식혀줄 바다축제는 물론 빛의 축제, 은하수 축제, 국제어린이영화제가 피서객을 유혹한다.

‘축제의 바다 물결치는 세계도시’를 주제로 한 제14회 부산바다축제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뮤지컬 갈라 콘서트, 분수음악회, 7080 콘서트 등으로 꾸민다. 국제행사로는 △부산 국제힙합페스티벌(3∼4일, 해운대) △부산 국제매직페스티벌(5∼9일, 해운대) △부산 국제록페스티벌(7∼9일, 다대포) 등이, 해양스포츠 행사로는 △부산시장배 요트경기대회(1∼2일, 요트경기장) △비치발리볼대회(2일, 광안리) △해양 래프팅대회(5∼6일, 광안리) 등이 마련된다.

공연 행사로는 △현인가요제(1∼2일, 송도) △뮤지컬 갈라 콘서트(2일, 해운대) △분수음악회(4일, 다대포) △부산 e스포츠 페스티벌(6∼8일, 광안리)이, 체험 행사로는 △사랑의 얼음조각 대회(4일, 광안리) △장애인 한바다축제(〃) △비치 스케이트보드대회(8일, 해운대) △핀 수영강습회(7월 31일∼8월 1일, 광안리) 등이 열린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한국천문연구원,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2009년 여름, 부산 은하수 축제’가 1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지하철역과 기초자치단체 청사, 백화점 등에서는 국내외 유명 천체 사진 82점이 순회 전시된다. 22일 오전 9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천체망원경 20여 대를 설치해 부분 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다음 달 22일 오후 10시부터 10분간 시내 전역의 모든 불을 끄고 라디오를 통해 견우별과 직녀별, 은하수 등 별을 관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1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스포원(금정체육공원)에서는 ‘2009 스포원 루미나리에 한여름 밤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공원 입구 솔숲터널과 수변광장 일원에는 수만 개의 전구와 각종 시설물이 설치되고 소리, 빛, 움직임 등의 과학적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과학체험관인 ‘별난 박물관’도 운영된다.

‘온 세계 어린이, 온 세상 내 친구’를 슬로건으로 내건 ‘부산 국제어린이영화제(BiKi)’는 다음 달 14∼18일 26개국 133편의 영화를 시청자미디어센터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 MBC 롯데아트홀 등에서 상영한다. 개막작은 네덜란드의 장편 영화인 ‘모리슨에게 여동생이 생긴데요’, 폐막작은 공모 부문 수상작인 ‘레디∼액션!’과 네덜란드 단편 애니메이션 ‘빅 벅 버니’가 상영된다. 아시아태평양도시청소년 영상문화캠프, 어린이 영화교육 체험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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