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 사육 마릿수는 경북 경주시가 5만9000여 마리, 충남 홍성군 5만7000여 마리, 전북 정읍시 5만3000여 마리로 횡성보다 많지만 이들 지역은 인구도 많기 때문에 한우가 사람보다 많은 곳은 횡성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계의 경우 젖소(3000여 마리)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사육 중인 소 전체 마릿수는 훨씬 늘어난다.
횡성군의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05년 말 2만4885마리였으나 브랜드 ‘횡성한우’가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지난해 말에는 3만8637마리로 크게 늘어났다. 횡성군 관계자는 “횡성한우가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농가들이 수익성이 높다고 생각해 사육 마릿수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횡성한우는 일반적으로 ‘횡성군수가 지정한 정액으로 인공수정해서 생산된 소 가운데 횡성 관내에서 사육된 소’로 규정돼 있으며 이번에 집계된 소 모두가 횡성한우는 아니다.
횡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