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유네스코 직지상’ 올해는 누구에게 영광이?

  • 입력 2009년 7월 24일 06시 53분


수상자 29일 결정
시상식은 9월 4일 열려

‘2009 유네스코(UNESCO) 직지상’ 시상식이 올 9월 4일 열린다. 충북 청주시는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 유네스코와 함께 제정한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과 문화행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시상식은 유네스코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직지상은 2005년부터 격년제로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첫해는 체코 국립도서관, 2007년에는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 보관소가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29일 영연방 국가로 중미 지역에 위치한 바베이도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3만 달러(약 37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청주시는 시상식 기간에 청주고인쇄박물관 광장 등에서 △금속활자 시연 △나만의 금속활자 만들기 △배접(그림이나 글씨 등 작품에 종이나 비단 등을 붙이는 전통 공예기법) 시연 △전통 한지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직지문자 서예대전 △직지 뮤지컬 공연 △직지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 계획이다. 또 밀양 박씨 문중이 보관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는 ‘청주청원 문중 특별전’과 세계 15개국 30여 명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아태지역 기록유산 워크숍’도 마련한다.

1377년 청주 흥덕사(현재 터만 남아 있음)에서 인쇄된 직지는 상하권으로 돼 있으나 현재 하권만 프랑스에 남아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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