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를 표방하는 경북 안동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방문한 관광객은 152만 5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만5200여 명)보다 21%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안동에서 ‘관광 1번지’로 꼽히는 하회마을에는 37만4000여 명이 방문했다. 그 다음으로 민속박물관(13만3000여 명), 도산서원(12만5000여 명), 산림과학박물관(9만5000여 명) 등의 순이었다. 안동의 관광지뿐 아니라 각종 연수원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국학진흥원에는 1만7500여 명,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는 150여 회 연수 프로그램에 1만여 명, 안동예절학교에는 9600여 명이 각각 참여했다. 고택(古宅) 체험 방문객도 꾸준히 늘어 오천군자마을에만 6700여 명이 다녀갔다.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전통문화 등을 체험할 프로그램이 다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택을 비롯해 20여 개 박물관, 식혜와 간고등어 같은 전통음식 등이 관광의 재미를 더해준다는 것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를 확고하게 굳혀 연간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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