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국립생태원, 서천서 착공식… 3400억 투입

  • 입력 2009년 7월 28일 06시 27분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생태계 변화를 연구하고 환경 교육을 하는 국립생태원의 착공식이 27일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서 열렸다. 국립생태원은 용지면적 99만8000m²(약 30만 평), 건축연면적 5만4000m²(약 1만6000평)에 3400억 원을 들여 아시아 대표 생태단지로 조성된다. 연구 교육시설로 생태연구센터, 멸종위기종센터, 생태교육센터가, 전시체험시설로는 생태체험관(Ecorium), 방문자센터, 야외생태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열대관, 아열대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으로 구성된 생태체험관은 아시아 최대 규모 생태 온실. 야외 생태체험공간에는 한반도 숲, 생태 하천과 습지, 고산정원, 초식동물 방목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생태원은 설계단계부터 생태 환경 개념을 도입했다. 건립 용지 내 산림은 온대 숲, 논은 습지 및 생태하천, 방죽은 조류 관찰지, 구릉지는 고산정원, 밭은 야생초화원 및 초식동물 방목원으로 조성하는 등 본래 지형을 최대한 살렸다. 또 자연환기, 이중외피, 고단열 시스템 등을 활용해 기존 건물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을 60% 줄인다.

부설 미래생태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와 적응 대책을 연구한다. 멸종위기동식물관에서는 대륙사슴, 사향노루, 저어새, 크낙새, 광릉요강꽃 등 멸종위기 생물 보전, 증식, 복원 등이 이뤄진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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