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에 따르면 자동차 충돌사고 중 80%는 운전자의 주의력이 산만해져 발생한다.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주된 요인은 주행 중 음식물 섭취. NHTSA는 음식물을 먹는 데 신경을 쓰다 보면 급커브길을 만나거나 앞 차가 갑자기 멈췄을 때 적절하게 반응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커피나 햄버거 등 운전자들이 자주 찾는 음식 몇몇은 도리어 운전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운전 중 먹지 말아야 할 음식 10가지'를 소개했다.
1위는 커피. 테이크아웃 커피의 뚜껑을 닫았어도 안심할 수 없다. 급제동시 뜨거운 커피가 흘러넘칠 수 있기 때문이다. 2위는 같은 이유에서 뜨거운 스프가 꼽혔다.
3, 4위는 타코와 핫도그. 대다수의 운전자는 주행 중 간단한 간식거리로 타코(옥수수 전병에 야채나 해산물, 돼지고기 등을 넣은 뒤 말아 소스를 뿌려먹는 음식)를 선호하지만 먹다보면 흘리는 것이 많아 신경이 분산된다. 핫도그도 마찬가지.
기름기가 많은 햄버거와 바비큐, 치킨이 5위부터 7위를 차지했다. 기름기 묻은 손으로 핸들을 잡으면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것. 음식을 먹은 뒤 손을 닦고 핸들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손을 닦는 동안에도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8위는 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도넛. 크림을 보지 않고 도넛을 베어 물기란 불가능하다.
탄산음료는 트림을 유발해 운전에 방해를 준다는 이유에서 9위. 손가락에 녹아내리는 초콜릿은 10위를 차지했다.
김아연 기자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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