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가 쌍둥이만 낳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가사의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암소의 주치의인 박후열 박박사동물병원 원장은 “보통 암소의 경우 인공수정을 하면 난소에서 난자 하나가 나와 수정이 이뤄지는데 이 암소는 난자 하나가 나올 때는 일란성 쌍둥이를, 두 개의 난자가 나올 때는 이란성 쌍둥이를 낳는 등 불규칙적인 방법으로 매번 쌍둥이를 낳고 있다”며 “26년 동안 수의사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며 의학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희태 강원대 교수(수의학과)는 “소의 경우 인공수정을 하고 며칠 뒤 수정란을 추가하는 인위적 방법으로 쌍둥이를 만들 수 있지만 이렇게 해도 100% 쌍둥이 임신을 장담하긴 어렵다”며 “매번 쌍둥이를 낳는 것은 매우 신기한 일”이라고 말했다.
철원=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