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자로 권오곤 옛 유고 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56·사법시험 19회·사법연수원 9기)과 박홍우 전 세계한인변호사회(IAKL) 회장(57·4기), 강병섭 변호사(60·2기) 등 3명을 대법원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가 검찰총장 내정자로 ‘국제통’인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54·11기)을 내정한 데 이어 대한변협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변호사를 대법관 후보로 추천한 것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29일 “법원의 혁신과 국제화를 위해 비(非)법관 중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변호사 위주로 선별했다”며 “권 부소장이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청자문위는 24일부터 30일까지 대법관 제청 후보를 공개 추천받았다.법원 내부는 물론 서울지방변호사회와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시변) 등에서 사법연수원 9, 10기 출신 법원장들을 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