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

  • 입력 2009년 8월 3일 02시 55분


32년-4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월내 작업 착수

조만간 한강과 남산 조망이 탁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그간 이들 지역 조망을 가로막고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회현고가차도와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를 각각 이달 7일과 14일부터 철거한다고 2일 밝혔다. 회현고가차도는 올 9월 7일,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는 10월 4일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는 1968년 구 강변도로상에, 회현고가차도는 1977년 퇴계로와 반포로가 만나는 회현사거리에 각각 설치됐다. 시는 이곳에 평면교차로를 조성하고 횡단보도를 새로 만들어 보행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회현고가차도를 철거하는 대신 한국은행 본점 앞에서 명동 방향으로 가는 좌회전 2개 차로는 3개 차로로 늘어난다. 또 한강대교 북단은 용산역 방향에서 동부이촌동 방향으로 좌회전 2개 차로를 신설하고 교각 때문에 불편했던 동부이촌동에서 한강대교 방향으로도 좌회전 1개 차로를 늘려 교통 흐름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고가차도가 철거되면 남산과 한강 조망이 좋아질 뿐 아니라 주변 도시경관도 개선된다”며 “특히 회현고가차도 철거로 단절됐던 명동권역과 남대문권역이 연결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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