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中高 내년 교과별 이동수업 본격화

  • 입력 2009년 8월 3일 02시 55분


교과부 최종선정… 교실 증축비 등 15억 지원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중학교 17곳과 고교 28곳을 ‘교과교실제 전면 도입 학교’로 선정했다. 내년부터 운영되는 교과교실제는 미국과 유럽의 학교처럼 학생들이 수업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면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교과부는 “교과교실제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한 162곳 중 시도교육청 심사 등을 통해 45곳을 최종 선정했다”며 “선정된 학교에는 교실 증·개축비, 학습 기자재 지원비 등으로 올해 1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학교는 동대문중, 원묵고 등 서울 6개교와 경남고, 광주 광덕고, 경기 동백고, 강원고, 전북 전주여고, 경북 김천고, 경남 삼천포고 등 지방 39곳이다.

이들 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중 3과목 이상에 대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특정 과목을 학년 학기별로 몰아서 듣게 하는 집중이수제도 시행한다. 또 학교와 학생 사정에 맞춰 교육과정을 짜고 유명 학원강사 초빙 등 학교 밖 교육기관과의 연계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이들 학교에 교사 및 행정보조 인력 확보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이들 학교를 학교공시 정보에 올려 입학사정관이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교과교실제 도입 희망 학교 중 600여 곳을 추가로 뽑아 3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