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의료관광 외국인 올 1만명 돌파

  • 입력 2009년 8월 3일 06시 09분


부산시는 “올해 의료관광을 위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이 1만 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올 6월 말 현재 해외환자 진료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병원은 54곳.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이 많지만 종합병원도 있다. 부산 좋은강안병원은 2007년에 947명이던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1666명으로 76%가량 증가했다. 부산진구 서면 롯데백화점 맞은편 ‘메디컬 스트리트’의 등록병원들은 5월부터 관광사, 호텔, 항공사 등과 함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 중이다. 이곳은 113개 병원이 있는 국내 최대 의료기관 밀집지역이다.

부산시도 의료관광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의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에는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만든 홍보물을 관광설명회에서 배포했다. 또 영어, 일어, 중국어로 부산의 의료 환경과 의료시설의 특징, 의료진의 시술 능력, 교통편을 설명하는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스스로 부산을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뿐 아니라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의 부산 의료관광이 늘어나는 것은 의료기관이 4200여 개로 많고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풍부한 관광자원과 서울보다 비교적 싼 의료비도 경쟁력을 높이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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