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가 ㈜미카필름과 손잡고 소방관들의 삶을 그린 영화 제작에 나섰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1월 미카필름과 협약한 영화 ‘서서 자는 나무’ 주연 배우로 송창의, 서지혜가 최근 캐스팅됨에 따라 5일 강원 삼척시 펠리스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다음 달 제작에 들어가는 이 영화를 위해 도 소방본부는 배우들의 소방훈련 교육은 물론이고 소방 장비, 인력, 장소 등을 제공한다. 이 영화는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촬영한 뒤 내년 초 개봉할 예정으로 송인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방관 정구상(송창의)과 그의 도움으로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뒤 구상과 결혼한 순영(서지혜)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축으로 불과 싸우는 소방관들의 고된 일상이 표현된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두 주연 배우를 강원소방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이달 중순 위촉식을 갖기로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