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 올해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

  • 입력 2009년 8월 4일 06시 20분


유네스코 직지상(賞) 올해 수상자로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이 선정됐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달 31일 중미 국가인 바베이도스 수도 브리지타운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올해 직지상 수상자로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청주시와 유네스코가 2004년 4월 만들었다. 2005년부터 한 해 걸러 기록유산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주고 있다. 첫해는 체코 국립도서관이, 2007년에는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가 각각 수상했다.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은 27개국 후보기관 중 아시아 지역 기록 보존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1957년 세워진 이 기록원은 동남아시아 최고 기록관으로 유네스코와 기록국제위원회에서 공동으로 만든 ‘아시아 기록지침서’ 발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상금은 3만 달러(약 3690만 원).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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