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이사장은 “대학 민주화 과정에서 임명제의 대안으로 직선제가 시행됐지만 출마 예상자들이 장례식장이나 예식장을 다니는 지금 상태로는 당위성보다 폐해가 훨씬 크다”며 “교수사회 불신과 반목도 직선제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에서도 연내 직선제를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대학에 총장 추대선출위원회 등 기구를 만들어 총장 후보자를 복수 추천해 선출하거나 외부 인사를 초빙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