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13일 연설
동아시아 지역 안보, 평화, 국제협력, 경제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제5회 평화포럼’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다.
이번 포럼은 ‘상생과 공영의 동아시아질서-공동의 비전을 향하여’라는 주제를 내걸고 기조연설 2회, 특별전체회의 1회, 전체회의 6회, 전문패널회의 6회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오전 포럼에 참석해 ‘동아시아에서의 다자간 외교 가능성’을 주제로 연설한다.
동북아에 편중됐던 이전 포럼과 달리 동아시아로 지역이 넓혀졌고 토론주제도 안보, 평화에서 역사, 국가브랜드 등으로 확대됐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처럼 유료 참가제를 처음 도입했다. 이번 포럼에서 북핵 문제 등 안보불안 요인과 해결방안, 세계적 금융위기, 지속가능한 발전(녹색성장) 등을 공동 대응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에 대해 토론이 이뤄진다.
포럼에는 국내외 정치 및 경제지도자, 전현직 관료, 외교관 등 130여 명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한다. 국외 인사로는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길버트 로즈먼 프린스턴대 사회학 교수, 왕인펑 전 중국 외교부부장, 다니노 사쿠타로(谷野作太) 전 주중 일본대사 등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이사장,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박원순 변호사 등이 참석한다.
제주평화포럼은 동북아지역 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다자협력 논의를 위해 2001년 처음 개최된 후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제주평화연구원은 제주평화포럼을 세계적인 포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주포럼’으로 명칭을 바꾸고 내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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