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왕피천 엑스포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인기가 높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관람객이 70만 명을 넘어섰다”며 “16일 폐막까지는 목표인 10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2005년 첫 엑스포의 전체 관람객은 68만 명이었다.
조직위는 5일 70만 번째로 입장한 김모 씨 가족에게 푸짐한 상품을 선물했다. 이 엑스포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농업뿐만 아니라 수산업과 임업 등을 친환경 차원에서 재발견하고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한 포기에 수천 개의 열매가 열리는 토마토를 비롯해 대형 수족관, 곤충관, 민물고기 잡기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 코스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안겨주는 것도 관심을 끄는 요인. 김용수 울진군수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특히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 농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