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965억 원을 들여 낙동강의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에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생태공원은 위쪽의 습지공원과 중간의 자유이용지역, 아래쪽의 보호구역으로 구분된다.
습지공원에는 갈대를 심고 양서류 서식지도 만든다. 또 4.5km의 흙길과 산책로, 나무도로를 조성한다. 수심 1∼1.5m인 인공습지에는 ‘보트 호수’와 ‘카누 호수’를 만들어 청소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유이용지역은 야생동물 생태 통로인 구름다리,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25m 높이의 전망대와 은폐형 관찰대 4개로 이뤄진다. 인근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북쪽에는 낙동강을 형상화한 작은 샛강이 흐르는 시민공원도 들어선다.
하단부는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습지복원 사업을 벌인다. 섬의 최남단에는 은폐형 관찰소를 설치해 환경전문가 특강과 철새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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