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꽃 수세미 2만 송이’로 네팔 어린이에 희망을…

  • 입력 2009년 8월 11일 03시 03분


서울 양천구에서는 다음 달 3일까지 ‘손뜨개 꽃’ 2만 송이가 피어난다. 양천구는 “자원봉사자 250여 명이 손뜨개로 꽃 모양 수세미 2만 송이를 만들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이브 더 칠드런’ 특별전에서 전시한다”며 “입장료 및 판매수익금, 기부금은 모두 네팔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6일부터 ‘뜨개질로 아동을 살릴 수 있는 자원봉사, 살림전 디자인 투 세이브’라는 주제로 꽃 수세미 만들기 뜨개질 봉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측에서 털실과 대바늘, 코바늘 등 물품을 제공받아 관내 봉사단체인 ‘주부환경봉사단’ ‘샤프론봉사단’ 등을 대상으로 ‘꽃 수세미 뜨기’ 교육을 진행한 것. 구 자원봉사센터는 일반 시민을 위한 꽃 수세미 만들기 교육을 이달 13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양천구는 올해 1월에도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지역 신생아들을 위한 ‘생명의 털모자’ 2000여 개를 만들어 국제 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한 바 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진정한 봉사문화를 정착시키려면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기회가 생활 속에 늘 있어야 한다”며 “양천구는 앞으로도 구민들이 자기계발과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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