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가 11월 6∼8일 포항시에서 32개국 250개 팀의 청소년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는 200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대회(13개국 350명)에 비해 규모 면에서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로봇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2회(태국 방콕), 3회(중국 난징), 4회(대만 타이베이), 5회(일본 요코하마) 대회 참가국은 12∼19개국이었다. 경북도는 2007년 WRO를 유치했다.
‘로봇을 꿈꾸는 인간, 인간을 꿈꾸는 로봇’을 슬로건으로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열리는 WRO는 로봇 축구 등 각종 로봇 경기와 창작 로봇 평가 등으로 나눠 열린다. 로봇투어버스, 로봇제작체험 등 10여 가지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대회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부대회장은 박승호 포항시장이 각각 맡는다. 또 대회 기간에 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와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이 제11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이 로봇 강국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구촌에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경북도 김중권 과학기술과장은 “지능로봇 분야는 미래의 핵심산업이므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각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