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구속집행정지 7주 연장 신청

  • 입력 2009년 8월 11일 22시 58분


신병 치료를 위해 3주간 구속집행이 정지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구속 기소)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다음달 말까지 약 7주 정도 연장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박 전 회장은 당초 3주간 구속집행정지를 마치고 14일 서울구치소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박 전 회장의 변호인은 11일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은 박 전 회장이 회복하려면 상당기간 절대 안정이 필요한 데다 목과 허리 디스크 수술도 추가로 받아야 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 측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연장 요청이 들어옴에 따라 검찰 의견을 들은 뒤 14일 이전에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전 회장은 이달 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관상동맥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심장 혈관에 '스텐트(stent)'라는 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박리현상(혈관이 닳아 너덜너덜한 상태) 때문에 지혈이 잘 되지 않는 등 상태가 나빠 한 때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종식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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