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연기군수와 진영은 연기군의회 의장, 조선평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 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등 연기지역 주민대표 30여 명은 11일 연기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세종시 건설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 여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이전할 정부 부처를 줄이고 그 대신 기업과 대학 등을 유치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세종시 건설은 노무현 정부에 이어 현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국토균형발전의 선도 사업인데도 최근 세종시의 성격 변경은 물론이고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정부는 국민적 불신과 화를 자초하지 말고 분명한 입장과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행정안전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실,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을 차례로 방문해 세종시 사업을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