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철원 고석정 주변 軍시설 이전 급물살

  • 입력 2009년 8월 12일 06시 33분


강원 철원군의 최대 현안인 고석정 관광지 주변 포병훈련장 이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원군은 11일 육군 제5군단 사령부에서 5군단과 포병훈련장 이전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이달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비롯해 사전환경성 검토, 주민설명회 등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철원군은 동송읍 고석정 주변 22만9199m²(약 6만9000평)에 설치돼 있는 포병훈련장 시설을 갈말읍 32만3798m²(약 9만8000평)에 이전하기로 하고 토지에 관한 협의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60% 이상의 용지를 확보한 상태. 철원군은 토지 매수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훈련장 이전으로 비는 고석정 주변 용지에는 수생식물원, 야생화 전시장, 비무장지대(DMZ) 생태체험장 등을 꾸밀 계획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새 훈련장 인근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라며 “고석정과 한탄강 일대가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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