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자전거도로 확 늘린다

  • 입력 2009년 8월 13일 06시 34분


‘자전거도시 조성’을 기치로 내건 부산시의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 5개년 계획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2013년까지 1280억여 원을 투입한 후 자전거 도로 289.13km를 신설해 전체 자전거 도로 길이를 현행 312.62km에서 601.75km로 늘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기존 자전거 도로 가운데 91.4%인 285.66km가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여서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불편이 커 신설 도로는 전부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드는 한편 기초자치단체별로 끊어진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자전거 보급률도 32.9%에서 47%로, 자전거의 교통분담률도 1.18%에서 3.19%로 각각 높일 방침이다. 또 지하철역을 비롯한 다중 이용시설 주변에 자전거 주차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공기 주입기 등 자전거 정비 및 수리 장비도 갖출 예정이다. 해안일주 자전거 도로와 스포츠 시설을 연계한 인프라 및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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