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씨 중앙대 교수 재임용심사 탈락

  • 입력 2009년 8월 15일 02시 56분


“본직없어 학칙상 임용자격 미달”

대표적인 진보 논객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독어독문학·사진)가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했다. 14일 중앙대에 따르면 진 교수는 지난달 29일 본직이 있어야 된다는 학교 임용 규정에 따라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는 2003년 겸임교수로 임용된 진 교수가 애초에 본직이 없어 자격 미달이었지만 해당 학과 교수의 사유서 등으로 학교의 용인하에 교수로 임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관련 규정 강화 지침을 내려 이번에 탈락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독어독문학과는 학과 명의 성명을 통해 “두 차례 재임용 과정에서 한 번도 문제 삼지 않다가 이제 와서 사실상 사문화된 규정을 들어 탈락시킨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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